# 1
아내 : 신랑~! 우리집 침대가 오래되었잖아? 집먼지 진드기도 걱정되고....겸사겸사 이번에 매트리스만이라도 바꿔볼까?
남편(저) : 무슨 소리야? 침대를 얼마나 썼다고....멀쩡하기만한데 그걸 왜 바꿔?
아내 : 오래되긴 했지. 신혼 때 샀으니까 벌써 10년 넘었지. 내가 알아본다. 그렇게 알고 있어.
남편 : 아니, 침대가 없는 것도 아니고, 멀쩡한데 바꾼다? 돈이 남아돌아?
#2
남편(저) : 형님! 침대 바꿨어요? 지난번에 못 봤는데?
동서 : 아~! 이번에 허리가 안좋아서 고민고민하다고 흙침대로 들여놨어. 여름엔 시원하고, 겨울엔 따뜻하고 좋더라고. 돌침대 사려고 했는데 비싸기도 하고.... 한번 누워봐!
남편(저) : 아직 젊으신데.... 흙침대라니...... 아뇨~! 저는 괜찮아요.
아내 : 형부! 예쁜데요? 한번 누워볼까? 와~! 따뜻하니 좋다. 자기도 누워봐?
남편(저) : 나는 딱딱한거 안좋아해. (침대에 누으며) 우와~! 따뜻하니 좋다. 옛날에 살던 시골집 아랫목이랑 똑같은데!
처형 : 가온아빠도 한번 써봐. 요즘처럼 쌀쌀할 때 딱 좋더라고. 우리는 침대를 35도 설정해 놓고, 방에 보일러 안 켜고 겨울을 보내
아내 : 언니! 이거 얼마야? 우리 침대 바꿔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. (스마트폰 폭풍 검색) 자기야~! 코스트코에서 장수돌침대 행사한데 집에 들어가면서 구경가자?
남편(저) : 그래? 그럼 구경이나 한 번 가 볼까
#3
남편(저) : 네? 오늘이(2019.12.15) 장수돌침대 행사 마지막이라고요? 얼마인데요?
담당자 : 오늘이 마지막인데요, 물건도 없어요. 한정판 장수돌침대 기획상품인데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인기에요. 지금 물량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.
아내 : 색상도, 기능도 딱 좋은데.... (귓속말로) 자기야~! 가격이 비싸다. 그냥 매트리스 알아보자
남편(저) : 아냐~! 가격도 기능도 색상도 딱 좋아. 오늘이 마지막이라니까 바로 결제하자!
아내 : 언니 집에서 바로 오느라 회원카드랑 결재카드가 없어. 사려면 집에 다시 다녀와야해
남편(저) : 걱정하지마. 일일회원권 발급받아 현금인출해서 결재하면 되잖아. 자..... ATM기가 어디있더라?
아내 : 갑자기 왜이렇게 적극적이야? 메트리스 바꾼다고할 때 코도 들썩 안하더니?
남편(저) : 형님 집에서 누워보니까... 옛날 아궁이 있던 할머니 집에 생각나더라고. 뜨끈한 아랫목~! 자~! 문 닫기 전에 얼른 결재하자고~!
#4
설치기사 : 고객님! 설치 다 끝났고요, 전자파랑 라돈은 보시는 것 처럼 이상이 없습니다. 사용하시다가 불편한 점 있으시면 이 번호로 문의하세요
남편(저) : 우와~! 금방 설치하셨네요. 감사합니다.
#5
남편(저) : 자기야~! 몸살 감기 때문에 힘들지? 마침 오늘 돌침대 설치가 되었네. 자기를 위한 맞춤형 선물같다. 얼른 이리로 누워봐
아내 : 우와 따뜻하니 좋다. 여보~! 고마워!
남편(저) : 내가 자기한테 고맙지. 비싼 돌침대를 사줘서~! 이번 겨울 아랫목과 같은 돌침대에서 허리 지지며 따뜻하게 보내자. 사랑해 자기야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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